[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3년 전 인도에서 일어난 ‘버스 성폭행 살인사건’의 6명의 범인 중 가장 어린 20세 남성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풀려났다. 그는 전과 기록이 삭제돼 새로운 신분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경찰의 라잔 바가트 대변인은 AFP 통신에 “범인은 이제 경찰의 관할을 벗어나 시민단체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변호인도 BBC 방송과 dpa 통신에 범인이 3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이날 저녁 석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그는 석방 후 전과 기록이 모두 삭제되고 새로운 신분을 부여받아 시민단체의 보호 속에서 사회복귀 절차를 밟기로 돼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날 항의시위에 참석한 피해자 모친은 “정부와 사법체계가 우리를 실망시켰다”면서 “이 남자는 당시 경찰이 성폭행범 중 가장 잔인했다고 밝힌 사람이지만 죄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사회복귀까지 하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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