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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방심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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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형근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방심하지 말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한 것은 시장 상황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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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재한 해외법인장 회의를 마친 뒤 기아차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수준을 회복했지만 글로벌 경기 변수를 감안해 분위기를 추스르자는 얘기다.
이 부회장이 '방심'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배경에는 계속되는 기아차의 호실적이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등을 앞세워 판매량을 매월 끌어올리고 있다. 11월만 하더라도 내수시장에서 총 5만31대를 판매하며 1996년 12월 5만3633대 이후 처음으로 내수 판매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도 11월까지 총 47만4170대를 팔며 전년 같은기간(41만7182대)보다 6만여대나 앞선 상태다.

환율 등 글로벌 경기 변수로 상반기 내내 위축됐던 해외 판매량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9월 해외에서 18만5120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5%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지만 10월부터는 신차 효과가 나타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10월 기록한 해외 판매량 22만2349대는 9월보다 22%나 늘어난 수준으로 11월에는 이보다 1만4000여대 더 증가한 23만6272대를 팔았다.

그에 따라 누적 판매량도 상반기 저조했던 실적을 상쇄하며 지난 해 수준을 거의 따라 잡았다. 1~11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7만4170대, 해외 226만8729대 등 총 274만28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275만9356대)과 1만6000여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아차는 해외법인장 회의를 앞두고 내년 전략 점검을 이미 끝마쳤다. 11월 진행된 내년 사업계획 회의에서 신차 라인업도 확정됐다. 미국에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K3가 출시된다. 멕시코 공장은 내년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간 생산량 40만대 중 60%가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스포티지도 신형이 선보인다. 스포티지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9만7489대로 10년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전년대비 8.5%가 늘어난 9만18대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주문은 사실상 올해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최고 기록에 도전하라는 의미"라며 "다소 부진한 현대차를 감안해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주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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