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재한 해외법인장 회의를 마친 뒤 기아차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수준을 회복했지만 글로벌 경기 변수를 감안해 분위기를 추스르자는 얘기다.
환율 등 글로벌 경기 변수로 상반기 내내 위축됐던 해외 판매량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9월 해외에서 18만5120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5%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지만 10월부터는 신차 효과가 나타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10월 기록한 해외 판매량 22만2349대는 9월보다 22%나 늘어난 수준으로 11월에는 이보다 1만4000여대 더 증가한 23만6272대를 팔았다.
그에 따라 누적 판매량도 상반기 저조했던 실적을 상쇄하며 지난 해 수준을 거의 따라 잡았다. 1~11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7만4170대, 해외 226만8729대 등 총 274만28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275만9356대)과 1만6000여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주문은 사실상 올해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최고 기록에 도전하라는 의미"라며 "다소 부진한 현대차를 감안해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주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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