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슈마허 아들 믹, 4월 F-4 우승·12월 시범대회선 12위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그 아버지에 그 아들. '포뮬러 1 황제' 미하엘 슈마허(46ㆍ미하엘)가 낸 길을 아들 믹 슈마허(16ㆍ믹)가 따라 달린다.
믹은 포뮬러 원(F1)에서 일곱 차례 시즌 챔피언에 오른 미하엘의 외아들이다. 그는 지난 4월 25~26일(한국시간) 독일 오셔스레벤의 모토슈폴트 아레나에서 열린 '포뮬러 4(F-4)' 레이스에 판 아메르스포르트 클럽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포뮬러'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매년 발표하는 머신(경주용 자동차)의 규격이다. F-1은 6기통 배기량 1600㏄다. F-4는 단기통에 배기량 1600㏄ 이하. F-4 레이스에는 장차 F-1에 진출하려는 10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믹은 포뮬러 대회의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 12일에는 루이스 해밀턴(30), 니코 로스베르크(30) 등 F-1의 슈퍼스타들과 함께 메르세데스가 주최한 시범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관중 3만561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분23초687을 기록해 종합 12위(16명 참가)에 올랐다.
이름은 속여도 재능은 못 속인다. 믹은 2014년 독일 주니어 카트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아버지는 열다섯 살에 독일 주니어 카트 챔피언이 됐다. 미하엘은 지금 병상에 누워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머리를 다쳤고, 중태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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