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 하락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내년부터 새로운 순자본비율(NCR) 제도가 전면 적용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신용도 하락은 물론 영업 확대 제한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내년 NCR 전면 시행 시 대형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반면 중소형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NCR은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을 업무 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증권사 자본 활용 효율성 및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존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이 필요 이상의 자기자본을 쌓을 것을 요구해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과 재무건전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등에 따라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새로운 NCR 제도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큰 대형사의 경우 NCR이 올라가 위험 인수 등 자기자본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위탁매매 위주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상품 및 투자업무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소형사는 NCR이 하락해 영업 확대가 제한되고 수익성이 나빠질 경우 자본 확충 부담이 커져 사업 및 재무 안정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산출한 올 9월말 기준 평균 NCR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5개사가 1477%, 1조원 이상 중형 5개사가 678%, 1조원 미만 소형 10개사가 360%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권고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도는 수치긴 하지만 신용등급 평가에서 상승 및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나이스신평의 증권사 신용등급 산정 기준에 따르면 현대증권 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의 자본적정성 등급이 기존 'AA'급에서 'AAA'급으로 상승했다. 반면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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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은 등급이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반드시 동반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수민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새로운 NCR 제도는 대형사 위주로 업계를 재편하려고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성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자본적정성 지표 하락에 따른 적기시정조치 등 규제 강화 및 신규 영업 확대 제한 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NCR 제도 전면 적용에 따른 자본적정성 등급 변화를 각 증권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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