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교육청 '교육장·장학관' 내년부터 100% 공모로 뽑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25개 지역교육장과 교육연수원장, 장학관을 모두 공모를 통해 뽑는다. 또 장학사, 연구사 등 교육 전문직원 임용시 전공논술을 없애고, 정책논술과 심층면접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학생중심ㆍ현장중심 경기교육행정을 위해 교육 전문직원 인사제도를 대폭 개선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행정 구현을 위해 교육장, 경기도교육연수원장, 장학관은 전원 공모제를 통해 선발한다.

경기교육청은 이를 위해 공모심사위원회를 꾸린다. 위원회에는 퇴임관료, 교수 중심에서 현장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등이 대폭 참여한다. 위원회의 외부인사 비중을 50%이상으로 확대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인사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게 경기교육청의 의도다.

다만 교육장ㆍ경기도교육연수원장ㆍ장학관 응모는 현임교에서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또 임기가 끝난 후 학교현장으로 복귀해 최소 2년 이상은 근무할 수 있도록 기관장은 4년, 장학관은 5년 이상 잔여임기가 남은 사람을 대상으로 뽑기로 했다.
경기교육청은 '학연ㆍ학연 등 인맥에 따른 인사'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 심사기준에 현장 평가점수를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평가 결과 구성원들로부터 60% 이상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발표 및 면접심사 점수와 무관하게 임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2년의 교육장 임기 중 1년 단위로 교육장을 평가해 직무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1년 단위 교육장 평가는 정량평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다. 평가 결과 지역사회 교육발전 공헌도가 탁월한 교육장은 1년 임기 후 1년씩 최대 2회까지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교원연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교육연수원장도 공모를 통해 선발해 경기 혁신교육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은 교육혁신 실천의지와 전문성 있는 인재 발굴을 위해 장학사, 연구사 등 교육전문직원 임용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중등 전문직의 경우 전공논술 대신 정책논술 시험을 도입한다. 또 수업 전문성 평가를 강화하고, 교사의 생애전반을 평가하기 위해 교육철학과 비전, 학생생활 지도경험, 학교행정 업무수행능력, 혁신교육 의지, 현장 헌신성, 인성 및 자질을 다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심층면접을 강화한다. 구성원간 관계 중요성을 고려해 동료들을 통한 근무평가 점수 10%도 반영한다.

교육 전문직원 선발 및 과정에서 지나친 과열경쟁으로 인한 학교현장의 파행을 막기 위해 장학사와 연구사의 응시횟수도 3회로 제한한다.

경기교육청은 '지역전형'과 '순환보직전형제'도 도입한다. 소외지역의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마을공동체와 연계된 경기혁신교육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범희 도교육청 교원정책과장은 "경기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 교육공무원인사제도 개선 TF팀를 발족해 교육장 및 장학관 공모제 실시, 교육연수원장 공모 방안, 교육장 평가 방안, 교육전문직원 임용제도 개선방안을 준비해 왔다"며 "경기교육의 약속과 중점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실천의지, 현장중심ㆍ학생중심의 헌신성을 가진 인사를 발탁해 중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교원 인사제도개선안은 내년 발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