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을 특화형 중소조선사로 재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업계는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규모를 꾸준히 줄여왔다. 여의도 면적 2배 규모인 STX 중국 다롄조선소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고 인력도 2년 새 24.4%(864명) 가량 줄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인력이나 조선소 규모, 기술 면에서 대형 조선사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청산이 아니라면 STX조선해양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중소조선사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대외여건 악화로 조선시황 침체가 심화되거나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생존 가능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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