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회장은 1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의 FIFA 비리사건과 관련해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이사회의 개혁에 실패한 것은 내 책임"이라면서도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자금을 받은 적은 없다"며 연루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스위스 검찰은 블래터 회장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뻗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선상에까지 올랐다. 영국 BBC방송은 FBI가 주앙 아벨란제 FIFA 전 회장의 뇌물 수수 과정에 그가 관련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끝난 사건"이라며 "스위스 재판과 FIFA 윤리위원회에서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자금을 받지 않았다"며 "정당하지 않은 돈에는 손대지 말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여태까지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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