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연 동국대 교수 논문 '대한민국 국호의 기원과 의미'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국호의 기원과 의미'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899년 '독립신문' 등 당시 일간지와 각종 기념식 축사에서 하나의 비공식 국호로 '일정한' 대중성을 가지고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한국정치사상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정치사상연구' 제21집 1호에 실렸다.
황 교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1912년 선포된 '중화민국'의 '민국'을 모방했다는 것과 미국 민주국가를 모방한 '민주국'의 준말로 보는 일각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민국'은 일찍이 영ㆍ정조 시대에 생겨나 관용어로 쓰였고 고종대와 대한제국기에도 자주 쓰일 정도로 널리 대중화된 자생적 한국어"라 주장했다.
그는 "'대한'은 통일삼한, '민국'은 백성의 나라, 즉 국민국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란 국호는 '대통합된 한민족의 국민국가'를 이르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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