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 2016년 임원 승진 294명…7년 전 수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그룹은 4일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총 294명을 승진시켰다. 임원 승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그룹 전반적으로 비대해진 덩치를 줄여 나가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효율화 의지가 대폭 반영됐다.

이날 삼성은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총 294명의 임원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13명이 줄었지만 전무 승진자는 10명 늘어난 수치다. 상무 승진자는 지난해(253)보다 약 22% 대폭 감소했다. 삼성은 "경영성과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발탁인사도 지난해(56명)보다 줄어든 44명에 그쳤다. 다만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감한 2년 대발탁 인사 기조는 유지됐다. 삼성전자에서 5명, 삼성생명 1명, 삼성물산 1명 등 총 7명의 2년 대발탁 케이스가 나왔다. 삼성은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에 대해서는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해 삼성평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발분야 최초 여성 부사장 승진자도 눈길을 끌었다. 김유미 삼성SDI 부사장 승진자는 소형전지부터 중대형까지 포괄하는 전지개발 전문가로, 소형과 자동차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우수 인력에 대한 본사임원 승진도 지속됐다. 다만 규모는 재작년 12명, 지난해 9명에 이어 올해 4명으로 크게 줄었다. 마이클레이포드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상무, 케빈몰튼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상무, 제이디라우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상무 등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관련 해외법인에서 임원 승진자가 다수 배출됐다.
한편 삼성은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는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