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삼성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해외법인에서 총 4명의 본사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왼쪽부터)마이클레이포드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상무, 케빈몰튼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상무, 제이디라우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상무, 저스틴데니슨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상무
이날 삼성이 발표한 임원 인사 명단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법인 3명, 휴대폰 관련 법인 1명 등 총 4명의 해외법인 현지 VP(Vice President)급 인력이 본사 임원으로 대거 승진했다. 모두 삼성전자 소속이다. 다만 그 규모는 재작년 12명, 지난해 9명에 이어 크게 줄었다. 삼성은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해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철학을 실현하고 글로벌화와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했다"며 "DS부문 해외법인에서 대거 승진자를 배출해 현지 인력에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마이클레이포드 상무는 반도체 제조 전문가로, 선행 제품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14나노 제품 적기 양산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메모리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케빈몰튼 상무는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미국 내 메모리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유일한 중국 해외법인 승진자인 제이디라우 상무는 화북지역 반도체영업 책임자로 거래선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고성장을 견인한 점이 높이 평가돼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총 294명의 임원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13명이 줄었지만 전무 승진자는 10명 늘어났다. 상무 승진자는 지난해(253명)보다 약 22% 감소했다. 삼성은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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