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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회의에 쏠리는 눈…美 연준과 정반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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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부양 가능성 높아…강달러-약유로 심화될 듯

▲마리오 드라기

▲마리오 드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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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오는 3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오는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앞서 ECB는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내 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격차 확대를 의미하며 그만큼 강달러와 약유로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ECB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이후 꾸준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정체된 회복에 대한 우려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내놨다. 지난 2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사진)는 "유로존의 경기하방 위험이 1998년 이후 가장 크다"면서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경기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ECB가 사실상 12월에 추가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ECB는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 우선 내년 9월로 예정된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거나 기간은 그대로 둔 채 매입하는 국채 규모를 매월 600억유로에서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국채로 한정된 매입 자산을 회사채 등 위험자산으로 확대하거나 예치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종전 약속을 번복하고 현행 -0.2%에서 기준금리를 더 떨어뜨리는 선택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덴마크와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75%까지 낮춘 상황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라인하르트 크라우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 재개와 원자재 시장 부진 등은 ECB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더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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