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부양 가능성 높아…강달러-약유로 심화될 듯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오는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앞서 ECB는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내 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격차 확대를 의미하며 그만큼 강달러와 약유로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ECB는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 우선 내년 9월로 예정된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거나 기간은 그대로 둔 채 매입하는 국채 규모를 매월 600억유로에서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국채로 한정된 매입 자산을 회사채 등 위험자산으로 확대하거나 예치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종전 약속을 번복하고 현행 -0.2%에서 기준금리를 더 떨어뜨리는 선택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덴마크와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75%까지 낮춘 상황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라인하르트 크라우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 재개와 원자재 시장 부진 등은 ECB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더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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