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이유’로 아르바이트 하는 직장인 늘었다.
직장인 가장 많이 하는 알바 1위 ‘사무보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경제상황이 더 팍팍해진 직장인들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부터 매장관리, 판매 서비스, 리서치 아르바이트까지 직장인들의 ‘투잡족’의 형태도 각양각색이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들이 32.7%로 여성 직장인 27.4%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미혼 직장인(27.8%) 보다는 기혼 직장인(33.5%)들이, 연령대별로는 40대(35.9%)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비율이 높았다.
현재 투잡을 하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이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로는 ▲사무보조(문서작성·교정 등) 아르바이트가 18.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매장관리(카페· pc방 등) ▲판매 서비스(서빙·판매원 등) 아르바이트가 각각 15.7% ▲웹디자인·시스템 관리 8.8% ▲리서치·죄담회·품평회 8.2% ▲과외·학원강사 5.7% ▲바이럴 블로그 운영 5.0% ▲배달(우유·신문 등) 등의 순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응답률 52.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란 응답도 49.1%였다. 이관심(취미) 분야의 전문적 실력을 높이기 위해 18.2% , 향후 창업 또는 이직을 대비하기 위해 12.6%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재 투잡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직장인 374명을 대상으로 향후 여건이 된다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지 물은 결과, 70.6%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향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란 응답이 70.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로는 사무보조 아르바이트가 36.4%로 가장 많았으며, 월 평균 기대하는 수입은 50만원 이상이 52.7%로 실제 투잡족 직장인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올리는 수입보다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잡(아르바이트)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장인들은 ▲자기계발 등 나를 위해 보낼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36.4%) ▲일이 많아서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다(29.1%)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17.3%) 등의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 관계자는 “최근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한 30~40대층의 이력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30대 구직자의 아르바이트 선호 직종은 사무직이 가장 많으며,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의 선호 아르바이트는 주로 서비스직 비중이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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