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27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한다.
두 남자 최몽과 김산은 아들 마루의 아빠로 몇년 동안 부부(父父)로 살아왔다. 마루는 두 사람이 학창시절 동시에 사랑한 여인 수애가 "니들 애야. 누구 앤지 몰라서 그냥 묶었어"라며 맡기고 간 자식. 그 뒤로 세 남자의 얼토당토 않은 동거가 시작되었다. 취업에 실패하고 오디션에 종종 떨어지는 그들은 생계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2010년 첫 공연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최종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시대 청년의 빈곤과 결핍,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심각하기보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 매력 포인트다.
김정근 연출은 "작품이 초연된 2010년과 지금 2015년을 비교했을 때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게 큰 실망을 준다"며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이 다시 공연되어야 할 이유"라고 말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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