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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은하 왈츠'와 '중력 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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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우주망원경, 두 개 은하 결합 모습 포착

▲은하가 결합되면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했다.[사진제공=NASA]

▲은하가 결합되면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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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옅은 안개 밝은 빛
은하가 춤을 춘다
중력 탱고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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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우주망원경이 '은하 왈츠(Galactic Waltz)'를 포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5일(현지 시간) 이름조차도 혼란스러운 '2MASX J16270254+4328340'이라는 흥미로운 은하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마치 춤을 추고 있는 이미지이다. 이 사진은 두 개의 은하가 서로 결합된 이후 옅은 안개와 수백만 개의 별이 만들어지고 긴 꼬리를 토해내는 상황을 담고 있다. 두 남녀가 4분의3박자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왈츠를 추면서 점점 하나가 되는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혼돈(chaos) 상태임에도 끌어당기는 두 개의 힘은 중력 탱고(gravitational tango)를 형성한다. 양쪽으로 떨어져 있는 두 남녀가 탱고 리듬에 손을 잡고 '화~악' 끌어당기는 순간이다. 두 개 은하 안에 있던 수많은 가스 구름이 뒤엉키면서 은하는 붕괴한다. 이 과정에서 별들이 탄생한다. 이 같은 격렬한 활동은 은하 가스의 대부분을 써버린다. 이후 은하는 메말라간다. 더 이상 새로운 별을 잉태하지 못하는 휴식기에 접어든다.

138억 년 전, 빅뱅(BigBang) 이후 수많은 은하가 탄생했다. 하나의 은하에서 수많은 항성계가 태어났다. 하나의 항성계에 수많은 행성이 자리 잡았다. 지금의 '우주'가 만들어졌다. 아직도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은하도 태어나고 성장하고 최후를 맞는 '은하 일생'이 있는 셈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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