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대금·개인투자자비중 감소로 수수료 수익↓

증권사 수익성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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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자기매매에 따른 파생상품관련 손실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분기 1조2005억원 대비 4500억원 이상 감소한 74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3분기 1.7%로 2분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증시 급락, 미국 금리인상, 기업 성장률 둔화 등으로 투자환경이 악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사 자기매매이익은 채권관련이익이 2분기 8311억원에서 1조729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급증하며 70%가까이 급감했다. 파생상품관련 손실은 국내외 증시 급등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운용여건 악화로 1조3187억원에 달했다. 주식관련 자기매매실적 역시 2분기 3636억원 흑자에서 3분기 24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국내외 증시불안은 수탁수수료 수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증권사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과 개인투자자 비중 감소로 2분기 대비 1537억원 줄어든 1조21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주식거래대금은 599조원으로 2분기 639조원 대비 40조원 이상 감소했고,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2분기 68.6%에서 3분기 67.9%로 낮아졌다.

흑자를 기록한 증권사 수도 감소했다. 3분기 흑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2분기 대비 3개사 감소한 46개사로 집계됐다. 흑자회사의 흑자규모 역시 2분기 1조2155억원에서 3분기 7695억원으로 4460억원 줄었다.


조국환 금융투자감독국 국장은 "증권사 흑자폭 감소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상품 운용손실과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이익도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흑자규모는 감소했지만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새로운 순자본비율(NCR)을 선택적으로 도입한 9개사의 평균 NCR은 665.3%로 6월말에 비해 14.4%포인트 감소했다. 새로운 NCR을 도입하지 않은 47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6월말 467.2%에서 9월말 486.7%로 19.5%포인트 높아졌다.


현재 새로운 NCR을 조기에 적용한 증권사는 HMC투자증권,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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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관리비는 1조9345억원으로 2분기 대비 1223억원 감소했다. 9월말 기준 증권사 임직원수는 3만6048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점포수는 21개 증가한 1282개로 집계됐다.


조 국장은 "올해 4분기에도 미국 금리인상 등 잠재 위험요인이 유효해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충격요인이 업계 수익성 악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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