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지난해 위탁매매 수익비중 50% 아래로
미국, 위탁매매 비중 20.1%···일본, 자기매매 비중 20.4%로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미국과 일본에 비해 여전히 수익구조가 불균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수익비중이 큰 사업부문은 자기매매(23.9%), 인수·주선(7.5%), 펀드판매(5.5%), 자산관리(2.3%) 순이었다.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 비중은 2006년 56.2%에서 2007년 61.9%로 높아졌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미국과 일본 증권사의 수익 비중은 전 사업부문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미국의 경우 위탁매매 수익비중이 20.1%로 가장 높고, 자기매매(10.7%), 인수·주선(10.5%) 순이었다.
일본은 자기매매 수익비중이 20.4%로 가장 컸다. 위탁매매는 18.6%에 그쳤다. 다음으로 펀드판매(16.8%), 인수·주선(5.5%) 순이었다.
국내 증권사의 인수·주선 수익비중은 7.5%로 2007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일본(5.5%)을 추월했다.
자산관리 비중도 미국(14.0%)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08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8051억원, 주당순이익(ROE)은 7.5%로, 지난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럽 재정위기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로 순손실을 기록한 후, 2009년에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수익성이 다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에 엔화약세 및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순이익을 시현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장기적 경기침체 및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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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명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우리나라 금융투자회사의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 비하여 위탁매매 비중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익원 다각화를 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해외진출 등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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