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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LG 등에 업고 투기등급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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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상향검토 대상 등재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투기등급인 동부팜한농이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LG화학 으로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동부팜한농(BB+)을 신용등급 상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매각이 완료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신용등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동부팜한농은 올해 만기 도래한 회사채 상환을 위해 지난 4월 화공사업부를 700억원에 매각했다. 한달 뒤인 5월에는 2000억원 규모의 구조화대출 약정을 체결하며 유동성 위험도 낮아졌다.

불매운동의 영향이 해소되고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비료사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도 나아지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별도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0.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0%에서 10.7%로 올라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성은 회복됐지만 높은 이자로 금융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 데다 매도가능금융자산 및 무형자산 손상차손 발생으로 당기순손실을 입고 있다.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 특히 유형자산의 대부분이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돼 있어 재무융통성이 제한적이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최종 매각이 무산될 경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동부팜한농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11일 LG화학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LG화학으로 매각이 완료될 경우 LG그룹의 지원 가능성 및 재무적 융통성 측면에서 회사 신용도가 오를 전망이다. 이자비용 부담 감소로 금융비용이 줄고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재무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전문위원은 "신용도가 우수한 LG화학으로의 편입은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본계약 체결 시점에 계약 내용 및 잔금 납입 등 진행 상황을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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