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경영진은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올해는 고(故) 정주영 창업자님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창업자의 뜻을 계승하지 못하고,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창업자께서 1972년 현대중공업을 창업하실 때의 신념과 불굴의 의지를 다시한번 우리 마음속에 새기고, '2016년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은 지난 21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임원들도 10~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으며, 조선 관련 계열사는 부서장도 10%의 급여를 반납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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