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판넬은 유리 섬유·아라미드 섬유·탄소 섬유 등에 '수지(Resin)'를 분사시켜 제작한 제품으로, 주로 건설·국방·에너지 산업에 사용된다. 금융권의 방호용, 방탄 차량 등에도 활용되며 태풍이나 지진 등의 재난 대비용 도피 설비의 용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인 ‘밀리폴 파리 2015(Milipol Paris 2015)’에서 효성이 아리미드 원사인 알켁스(ALKEX®)를 적용한 방탄 판넬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효성은 열가소성 복합재료 전문 중소기업인 ㈜엑시아머리티얼스와 공동으로 이같은 방탄 판넬을 개발했다. 효성이 전시회에서 선보인 방탄 판넬은 폭 3m, 길이 12m로 단일 규격으로는 세계 최대다. 기존 제품 대비 폭이 3배나 넓고, 취약부인 연결부가 없어 타 제품 대비 높은 방탄 성능을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열가소성 수지를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 친환경적인 장점도 있다. 특히 경량 및 광폭으로 제작돼 신속한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고 단열재·흡음재·난연재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방탄 선진 시장인 유럽 및 미주의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는 등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섰다. 특히 파리 테러의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약 100여개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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