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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6년 Re-Boot, 위기에서 기회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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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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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로 특징되는 뉴노멀(New Normal) 현상이 새로운 시대적 흐름으로 고착되며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크지 않다 보니 기업의 미래이익도 낮춰보게 되고 주식시장의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

2016년 한국 주식시장 역시 급격한 투자심리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저성장 환경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자신감 역시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5대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이나 소위 '좀비기업'에 대한 처리 문제 등 사회적으로도 위기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2015년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경제의 역동성이 축소되고 경제펀더멘털이나 유동성, 그리고 투자심리까지 모든 조건이 약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2016년 한국 주식시장에서 무엇을 봐야 할까? 호재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부정적 태도로 시장을 대하기 보다 긍정적 자세로 마주한다면 기다렸던 숨겨진 호재와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

2016년 우리는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에 둔 새로운 성장 스토리와 기회, 그리고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과 소비의 변화 과정에서 찾아지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와 기회 등을 마주할 것이다.

올해 투자자들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제약/바이오주의 상승과 화장품 산업 등 중국 소비재 산업의 부상, 그리고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전기차 관련 산업의 상승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제 12월 인상가능성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첫 번째 금리 인상은 한국 주식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위험요인이긴 하지만 불확실성 하나는 사라지는 셈이다.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한 부분이다.
인상 이후 오히려 속도에 초점에 맞춰진다면 경기 회복과 맞물린 유동성 효과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가능하다.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들이 2016년 충분한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다.

따라서 한국시장의 모멘텀이 약하다고 해도 기준금리 1.5% 시대, 금융시장의 투자매력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걱정이 앞서는 시대, 위험만이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역발상 전략을 떠올리는 것은 너무 앞선 생각일까? 과거의 높은 수익 보다는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에 목표 수익을 분산해 얻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2016년 한국 증시에는 기회요인은 여전히 많다. 기회는 늘 위기에서 오는 법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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