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채굴업체 루카라 다이아몬드는 1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111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테니스공 정도 크기의 이 무색 다이아몬드는 지난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3016캐럿짜리 컬리난 다이아몬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루카라 측은 세공과 감정 과정 등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다이아몬드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크기가 너무 커 자사가 보유한 스캐너에 다이아몬드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라프 다이아몬드와 같은 유명 보석 매매업체들이 다이아몬드를 사들인 뒤 어떻게 분리·가공할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투자은행 판무어고든의 키에른 호지슨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매우 값비싼 다이아몬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가격은 가공을 거치면서 자르는 각도와 형태, 색깔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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