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른둥이(미숙아) 10명 중 1명 이상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퇴원한 이후에도 2년간 1000만 원 이상의 의료비를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병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9~10월 전국 주요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받는 312명의 이른둥이 부모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7%가 이른둥이 진료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외래 진료비만 따로 보면 퇴원 후 1000만 원을 넘게 썼다는 응답이 11.2%에 달했으며, 2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35.2%나 됐다.
정상보다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신체 기관이 미성숙한 경우가 많아서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에도 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안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외과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신생아학회 김병일 회장은 "이른둥이 가정은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에도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퇴원 이후 정부의 이른둥이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른둥이들은 생후 2~3년만 적극 치료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만큼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앞으로 꾸준히 늘어갈 이른둥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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