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북러 접경지역에 있는 이른바 '김일성의 집'이 12일 오전5시 알 수 없는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 건물 전체로 퍼진 이 불로 내부에 비치된 서적과 문서가 모두 불에 탔다.
이날 불은 건물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 국경수비대 병사들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약 10분 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나 낡은 목재 건물이 불과 몇 분 만에 불타버리는 바람에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수비대와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1995년에는 이 집에서 9kg의 헤로인을 소지하고 숨어 있던 북한 마약중개상이 러시아 보안당국에 적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잠결에 꺼서 지각한 줄 알았는데…진짜 모닝알람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