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로 현장에서 응대, 해결되지 않은 경우 법적대응 불사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ㆍ악덕소비자)로 골머리를 앓던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고객의 갑질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카지노, 호텔, 콘도, 식음분야 이용 고객 중 극히 일부 고객이 상품 및 서비스불량을 고의로 유발, 과도한 민원과 보상을 요구하는데 따른 조치다.
영업장에서 고객 민원이 제기되면 1단계로 현장에서 응대하고 이후 추가민원에 대해 블랙컨슈머라 판단되면 고객 불만 전담부서인 고객만족팀에서 고객응대를 통한 경고 및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된다.
내용증명 발송에도 지속적인 불량행동을 보이는 고객에게는 영업방해금지가처분 신청 및 당사 시설물 이용을 제한하는 사항을 통보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법무팀에서 고소 및 고발조치를 취해 블랙컨슈머에게 강력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의 시설 하자, 직원 실수 등으로 인해 고객에게 발생하는 불편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적절한 '고객보상처리'를 하고 있다.
조현수 고객만족팀 팀장은 "소수의 블랙컨슈머와 씨름하고 있는 사이 정작 중요한 핵심고객들에게 소홀해서는 안된다"며 "고객의 소리에 언제든 객관적 자세를 유지하고 감정노동자로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지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