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리을설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1921년 일제강점기 함경북도 청진시 빈농에서 태어난 그는 김일성 주석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다.
통신은 "리을설 동지는 일제 통치의 암담한 시기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조직영도하신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해 조국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제4사단 참모장을 거쳐 1972년 상장, 1985년 대장, 1992년 차수에 올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원로 예우 정책'에 따라 1995년 10월에는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역대 인민군 원수(오진우, 최광, 리을설) 중 유일한 생존자였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을 제외하면 북한 내 유일한 원수이기도 했다.
리을설은 1990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국방위원회 위원도 지냈다.
장의위원회는 그의 시신이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 안치돼 있으며, 조문객들을 평양시간 8일 오후 4시(남한시간 오후 4시30분)부터 10일 오후 7시까지 받는다고 알렸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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