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이언 美 하원의장 선출…퇴임 베이너 '눈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45·위스콘신) 의원이 29일(현지시간)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124년 만의 40대 하원의장의 탄생이다.
미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 투표에서 과반인 236표(총 435표)를 얻은 9선의 라이언 의원을 존 베이너(오하이오) 현 하원의장의 후임으로 선출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대표는 184표를 얻는데 그쳤다.
라이언 의원은 이날 의장직 수락 연설에서 "솔직히 하원은 망가졌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만들고 있다"면서 "의원도, 국민도 이러한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 만큼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 비공개 투표에서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당초 같은 당의 캐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가 베이너 의장을 이을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 벵가지 특위'가 마치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저격하기 위해 꾸린 것처럼 언급한 게 설화에 휘말려 경선을 포기한 뒤 라이언 의원이 핵심정파에 의해 후보로 옹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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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이너 의장은 이날 라이언 의원에게 하원의장직을 물려주고 25년간 몸담았던 연방의회를 떠났다. 그는 격해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연신 눈물을 훔쳤다. 동료 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퇴장하는 그를 배웅했다.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는 베이너 의장을 향해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이라며 "비록 우리가 종종 의견은 달랐지만 하원과 자신이 믿는 가치에 대한 그의 헌신과 노력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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