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대표단, 중국측에 입장 전달…中 환영성명 준비중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중국이 이미 이에 대한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내달 위안화의 SDR 통화 바스켓 편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더드차타드와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는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 최소 1조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가 위안화로 전환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관계자들은 IMF측이 최근 회동에서 중국측에 상당히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위안화 편입을 확신하고 IMF의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IMF는 현재 SDR 통화 바스켓의 편입 비중을 달러 41.9%, 유로 37.4%, 파운드 11.3%, 엔 9.4%로 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위안화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 위안화의 비중은 13%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 홀딩스는 중국의 세계 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비중은 14%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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