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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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포스코가 현재 진행중인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큰 폭으로 떨어진 주가를 의식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배당제'도 추진한다.


포스코는 20일 3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부실 계열사 정리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내지 1년 정도 앞당겨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17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경영쇄신 차원에서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를 48개(올해 6월 말 기준)에서 22개로 줄이고, 180개에 달하는 해외 계열사도 30% 가량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민간한 부분이라 계열사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 완료 예정인 25건의 구조조정 계획 중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현재 10여건이 완료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는 '분기 배당제' 도입 방안도 내놨다. 지금까지는 주주들에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시행했으나, 앞으로 1년에 4차례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분기배당제 도입은 국내 대기업 중 첫 사례다. 또 그룹 임원 289명은 매달 급여 10% 이상을 내 그룹 내 7개 상장사 가운데 1개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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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날 어닝쇼크(시장 예상치 평균을 크게 밑도는 실적)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20억원으로 전년 동기(8790억원) 대비 25.8% 급감했고, 매출 또한 13조9960억원으로 전년(16조2700억원)과 비교해 14.0% 줄었다. 외화환산손실과 소송합의금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액은 6580억원에 달했다.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포스코가 이날 내 놓은 '분기 배당제'와 '임원 자사주 매입' 방안은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방편적 조치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하던 지난해 3월 28만~29만원대였던 포스코 주가는 이날 현재 40% 가량 떨어진 17만~1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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