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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백신, 방광암 재발 못 막는다…인체 면역물질이 흡수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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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방광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맞는 결핵 예방 백신인 BCG(Bacille Calmette-Guerin)가 방광염이나 혈뇨 등 부작용뿐만 아니라 몸에서 BCG 백신을 거부하면서 방광암 재발 예방 효과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에 따르면 이 병원의 비뇨기과 김진욱·장인호 교수팀은 우리 몸의 자연 면역 물질 중 하나인 ‘HBD(Human Beta Defensin)'가 방광암 치료와 예방 효과를 높이는 BCG 백신에 대해 방어기제로 작용, 방광암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경감시킨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HBD는 인체의 자연면역 반응 중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면역시스템으로, 이중 HBD-1은 상시적으로 다양한 조직에서 발현되고, HBD-2와 HBD-3, HBD-4형 등은 염증 반응에 따라 방어적으로 나타난다.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방광암 세포에 BCG 백신을 노출한 결과, HBD-2가 방광 내 BCG 주입을 통한 치료에 대한 방어기제로 작용, 방광암 세포가 BCG를 수용하는 비율이 40.97%에서 27.97%로 감소시켰다. 방광암 치료 효과를 경감시키는 것이다.

HBD-2에 대한 항체를 통해 HBD-2의 자연 면역 효과를 막을 경우에는 BCG를 수용하는 비율이 오히려 56.7%로 증가해 방광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HBD-3도 BCG에 대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안정적인 방광 세포 안으로의 수용 과정을 차단하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진욱 교수는 김진욱 교수는 “우리의 몸의 면역체계가 방광암의 재발을 막기 위한 BCG 백신 수용을 저해하는 효과를 일으켜 치료효과를 저해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향후 BCG 수용이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법이나, BCG가 방광암 재발을 낮추게 하는 기전 등 방광암의 재발을 낮출 수 있는 연구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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