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성황
"전남도, 13일 무안서 어울림 장…장애인부부 22쌍 화촉 밝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13일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장애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재활의지를 다짐하는 제24회 전남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전라남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장재곤) 주관으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축하공연, 장기자랑 등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무안군지회 노헌창 씨 등 3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장애를 이겨내고 학업에 매진한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동거부부 22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가는 뜻 깊은 행사도 진행됐다.
목포에 사는 뇌병변장애인 정 모 씨는 "4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필리핀 신부를 맞아 떡두꺼비 같은 아들도 낳았지만, 경제적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늘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이번 합동결혼식으로 온전한 부부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영암에 사 지체장애인 최 모 씨는 "59년 전 결혼해 2남 3녀를 두고 사는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렸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여한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자리로 치러졌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구석구석 살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온정 전남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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