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완벽한 승리, 대표팀 전체에 경의를 표한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이 부임 1년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53위)과 전력에서 대등한 상대를 만나 우세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로 뛴 열한 명뿐 아니라 대표팀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누가 뛰어도 제 몫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완벽한 승리였다"고 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두 번째 경기(8-0 승)부터 국가대표 경기 4연승을 했다. 올해 열린 열여덟 경기에서 14승3무1패로 승승장구하면서 무실점 경기를 열다섯 차례 기록했다. 포지션별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다소 부진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린 점도 소득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은 2011년 9월 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6-0 승) 이후 4년 1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뿐 아니라 오랜만에 합류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점에 만족한다. 이들이 대표팀에 와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선수라도 기량이냐 활약상에 따라 등급을 나누지 않고 대표팀에 오면 동일하게 대했다.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선수들이 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2-0 승)에서 데뷔전을 하고 부임 1년을 넘겼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면서 내용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점유율을 높이고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 각종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무실점 경기도 대단한 결과"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팀의 발전을 위한 지적을 마다하지 않았다. "더 나아지려면 국가대표 경기를 자주해야 한다. 익숙지 않은 상대와 자주 대결하고 강팀들과도 실력을 견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경기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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