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7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최대 위기가 중국경제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환경 변화에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말 유엔(UN)총회에서 새마을운동을 적극 홍보한 사실을 소개하며 "최빈국에서 새마을운동으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발판을 마련했듯,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저성장 시대를 맞아 지혜를 짜내고 그 때 했던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한 번 우리가 일어설 것인지 누가 아는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런 포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위기를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미국ㆍ중국 등 대외환경 변화와 관련해 끞단기적으로 환율ㆍ통화ㆍ재정 등 거시경제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며 끞금융건전성 강화로 국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축소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국 경제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재점검하며 노동개혁과 규제완화 등 구조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발전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방안과 지역별 특화산업 선정ㆍ육성 등을 방안으로 보고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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