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중개 등 주요 영업부문 위축으로 수익성 악화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는 전날 리딩투자증권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BB0'에서 'BB-'로 한단계 낮췄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주식중개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수익 기반인 채권중개 수익이 하락하며 영업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의 PI 비율은 70%대에 이른다.
올해 순자본비율 제도 도입 시 적기시정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나 영업인가 일부 반납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3회계연도 이후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사업 경쟁력 저하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차익거래 손실과 주요 영업부문 부진 지속으로 2015회계연도 1분기에만 개별 기준 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성태경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지난 6월말 기준 레버리지배율(3.7배)과 영업용순자본비율(270.4%)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PI 규모가 과중하고 차익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점, 잉여자본이 감소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추가적인 자본 확충과 함께 보수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은 메리츠종금증권 과 러시앤캐시 등이 탈락하면서 AJ인베스트먼트와 케이프인베스트먼트, 키스톤-머큐리 컨소시엄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달 초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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