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대상 휴대폰 공짜 마케팅 심각…10명중 7명 경험
한국소비자연맹 60세 이상 서울시민 814명 설문
응답자 57% 이동전화 가입후 불만…72.9%는 공짜폰 구입 권유 경험
41%는 휴대폰 사용 요금 걱정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고령 소비자 절반은 통신 서비스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3%의 고령 소비자가 공짜폰 구매 권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7월 60세 이상의 서울 시민 814명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계약 및 이용과 관련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동전화서비스 가입 후 불만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의 57%로 절반 이상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10명 중 4명(37.1%)은 요금이 비싸다는 불만이며, 10명 중 1명은 (11.1%) 본인에게 맞지 않은 것을 선택했거나 판매원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였다.
공짜폰 구입의 권유 경험에 대한 질문에서는 72.9%의 응답자가 '있다'고 응답해, 고령자 대상 공짜폰 마케팅이 심각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금으로 인한 가족과의 갈등 여부에 대한 응답에서는 갈등이 '있었다'는 응답이 15.5%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더 높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17.7%로 일반폰인 경우의 10.5%보다 가족 갈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요금의 수준이 스마트폰 이용자가 더 높은 것 때문으로 추정된다.
응답자의 41.7%는 요금으로 인해 휴대폰 사용이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현재 사용하는 요금제에 대한 응답에서는 정액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일반요금제가 24.2%, 실버요금제가 13.0%로 나타났다. 사용하는 요금제를 모르는 경우는 12.1%였다.
응답자 804명 중 68.5%인 55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휴대폰 사용자는 253명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의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에서는 스마트폰의 사용 비율이 89.6%임에 반해 93만원 미만의 소득 집단에서는 37.6%로 큰 격차를 보여준다.
계약서 및 계약과정에서의 문제는 '용어가 어렵다'라는 응답이 36.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글씨가 너무 작다’가 27.2%, ‘판매원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가 24.0%로 나타났다.
본인이 직접 구입한 고령소비자 중(580명) 판매원의 설명 및 계약서에 대한 이해여부에 대해서는 ‘요금과 약정기간, 지불방법 등 주요사항을 알고 했다’는 응답은 40.5%로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지불액수만 알고 했다'는 33.3%로 3명중 1명은 월이용료 정도만 알고 계약을 한 한편, '알 수 없어서 시키는 대로 했다'와 '공짜라서 무조건 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26.2%를 차지했다.
한편, 고령소비자들은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주변과의 관계가 좀 더 긴밀해졌다’(47.4%), ‘생활이 편리해졌다’(34.3%), 소일거리가 생겨 적적하지 않다(10.2%)로 휴대폰이 생활을 편리하게하고 주변과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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