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주택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35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70개 도시 주택 평균 가격은 7월 보다 0.17% 상승했다. 7월 주택가격 상승률 0.15% 보다 확대된 것으로 중국 주택시장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선전지역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이 5.1%를 기록했으며 상하이(1.3%), 광저우(0.9%), 베이징(1.1%) 등 다른 대도시들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만 2~3선 도시에서의 주택 재고가 여전히 넘쳐나고 있어 중국 전 지역으로 주택시장 회복세가 확대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8월 말 기준 중국에서 미분양 된 신규 주택 면적 총합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4억2860만㎡로 집계됐다.
노무라홀딩스 홍콩 지점의 제프리 가오 애널리스트는 "란저우 같은 3선 도시에서 초과 공급된 주택이 모두 소진되려면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소 도시까지 주택 가격 상승 영향을 받으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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