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투자은행(IB) 9곳이 금융 정보기술(IT) 업체 R3와 손잡고 가상화폐 거래 기록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러 개의 '블록(block)'을 '체인(chain)'처럼 잇따라 연결한 모음을 뜻하는 블록체인은 주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발행과 거래내역을 암호화해 기록한 공간을 말한다.

블록에 담기는 내용은 가상화폐 거래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이 핀테크와 만나면서 은행거래는 물론 주식, 어음, 해외송금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이 쓰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스타트업들은 물론 기존 은행권들이 이 기술 개발·활용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이번에 R3와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금융사는 골드만삭스·JP모건·스테이트스트리트 등 미국 은행 3곳과 크레디스위스·바클레이스·UBS·RBS·BBVA 등 5곳의 유럽 은행, 호주 커먼웰스 은행 등 9개다.

해당 은행들은 R3와 1년 이상 협의를 진행하면서 기술 개발을 논의해왔다. R3의 대표는 영국 최대 은행간 자금중개회사인 ICAP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데이비드 루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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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 여러 차례 의견 교환을 해왔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월가와 금융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T는 해당 은행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R3에 초기 자금을 투자했으며 그 규모는 수백만 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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