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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업무과중에 인사 소외 ‘피로감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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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경찰의 1인당 담당 인구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대전의 경찰 내부 승진인사 ‘소외론’을 제기, 사기 저하와 피로감 누적 등을 우려하기도 한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용기 의원(새누리당·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현 정부는 지난 2013년 출범부터 최근까지 1만1000여명의 경찰인력을 증원해 오고 있다. 인력부족으로 인한 치안불안을 해소한다는 목적에서다.
그러나 정부의 인력확충에도 불구하고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중 대전지역 경찰의 1인당 담당인구는 566명으로 경기 60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저도 정부가 예정한 경기 2489명, 대전 552명 등 지역별 인력충원을 마쳤을 때 얘기다.

특히 대전은 지난해 형사 1인당 강력범죄 전담건수 부문에서 88.7건을 기록, 전국 평균인 74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정은 지역 내 치안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현실적 인력수급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정 의원 측 주장이다.

정 의원은 “현 정부 들어 경찰력이 대폭 증원된 것은 사실이나 지역별 치안력 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은 각 지역별 인구와 치안수요 등을 감안해 인력을 균형 있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일각에선 경찰 내부 승진인사에서의 대전 ‘소외론’을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대전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역 출신의 총경 승진자 6명을 배출, 울산과 강원 등 지역과 함께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과 치안수요 규모가 비등한 경기 광주는 같은 기간 총 11명의 총경을 배출해 지역 간 편차를 가늠케 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이에리사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총경 승진자 수는 해마나 늘고 있지만 대전경찰은 유독 제자리걸음으로 경찰 내부에서 소외받는 인상을 갖게 한다”며 “승진부문의 소외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지역 경찰의 사기를 꺾고 피로도를 높이는 원인이 돼 결국 치안확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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