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ㆍ닐 영 히트곡 선거유세때 허락없이 무단사용
1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은 트럼프가 유명 록밴드 R.E.M의 히트곡 '잇츠 디 엔드 오브 더 월드(It's the End of the World)'를 허가 없이 사용해 R.E.M 측이 격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R.E.M의 리드 보컬인 마이클 스타이프는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를 사용한 트럼프를 비롯한 정치인들을 "권력에 굶주려 관심을 끌려는 가련한 존재들"이라고 칭한 뒤 "우리 밴드의 노래와 내 목소리를 당신들의 멍청하고 가식적인 선거 운동에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페이스북 공식 팬 페이지에서는 우리 노래를 정치 행사에 사용하도록 허락하지 않았기에 당장 사용을 멈춰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닐 영의 매니지먼트 회사는 "트럼프가 이 노래를 선거 유세 때 사용하도록 승인한 적이 없다"면서 "게다가 영은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