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폭스 73%+내셔널지오그래픽 27% '내셔널지오그래픽 파트너스' 설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21세기 폭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영리화 사업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는 폭스와 협력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파트너스'라는 합작벤처를 만들 계획이다. 파트너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미디어 사업 거의 모두에 대한 소유와 운영권을 갖게 된다. 이에는 케이블 네트워크,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비디오 스튜디오, 서적, 지도, 카탈로그, 라이선싱, 전자상거래 사업 등이 포함된다.

21세기 폭스사는 7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파트너스의 지분 73%를 확보할 예정이다. 21세기 폭스사는 이날 내셔널 지오그래픽 파트너스의 지배 지분을 확보하는 대가로 7억2500만달러를 지불키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측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케이블 채널의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폭스가 새로운 미디어 회사의 지분 73%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사이어티는 계속 비영리 조직으로 남지만 출판물들은 영리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A투데이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가 1888년 설립된 후 비영리 단체였지만 이번 거래를 통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미디어 부문이 영리를 추구하는 벤처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소사이어티의 개리 넬 최고경영자(CEO)는 소사이어티가 비영리 조직이지만 또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사이어티가 엄청난 자선활동 기반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시장 영향력도 중요한데 이번 21세기 폭스와 합작으로 수년간 의욕적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소사이어티측은 올해 말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거래가 이뤄진 후 과학연구와 탐사를 위한 기부금 규모를 두 배인 10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사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는 지난 18년간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케이블 채널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해왔던 것이다.


넬 CEO는 새로 설립될 파트너스의 초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파트너스 이사회 의장은 폭스와 내셔널 지오그래프측이 번갈아 가면서 1년마다 맡기로 했다. 소사이어티의 최고미디어책임자(CMO)인 데클란 무어는 파트너스의 초대 CEO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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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폭스의 제임스 머독 CEO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 사업을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독은 불확실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는 규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잡지 중 하나지만 최근 수년간 발행부수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1989년 역대 최고인 1080만부를 기록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발행부수는 지난해 400만부로 떨어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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