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재단 설립…이재철 총괄대표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 재단이 한국에 설립됐다.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소사이어티는 7일 전 세계 과학연구와 탐험활동에 기여할 아시아 과학자, 탐험가, 환경 보존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과학 탐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를 서울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 재단을 총괄하는 이는 이재철 대표(47)이다. 아시아에 공식 기관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25년 동안 1만1000여 건이 넘는 전 세계 과학 현장연구, 탐험과 탐사, 환경 생태계 보존 등에 학술연구비를 지원해 왔다. 중국 환경보존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약 1800건 이상의 아시아 지역 내 연구를 지원해 왔다. 한국에 설립됐다고 해서 우리나라에만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이름 그대로 '아시아권'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 재단은 인류학, 고고학, 생물학, 지질학, 해양학, 지리학, 고생물학 등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탐사, 탐험, 환경보전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과학도라면 누구나 연구프로그램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아시아 출신의 과학자와 연구자들로 이뤄진 과학탐험 자문위원회 (Committee for Science and Exploration)에서 검토해 지원 프로그램은 선정된다. 젊은 청년들도 신청할 수 있다. 청년 탐험가 연구지원금은 만 18세~25세의 젊은 청년들에게 수여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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