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내 성폭력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학교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총 2357건으로 집계된다.
특히 학생 간 성폭력은 1995건(79%), 교직원이 학생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력은 10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일선학교 내 성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반면 교육부 등은 실태조사 조차하고 있지 않아 심각성을 더한다. 실제 교육부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설립된 2013년 이전 현황에 대해선 발생 건수 외에 피해유형 등의 통계자료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월 3억2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성교육 교사용 지도서’를 제작, 일선학교에 배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도서 내용이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내는 것이 성폭력의 원인으로 작용 ▲(성폭력 대처법) 단호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등의 수박 겉핥기식으로 짜여져 있어 실효성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