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 중국 불산 롱 라이온즈간 친성경기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불산 선수들의 과격한 플레이가 선수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kt은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2015 삼성 갤럭시배 한중농구대항전'에 참가중이었다. 한국 두 팀(서울 삼성 썬더스, kt)과 중국 두 팀(광동 타이거즈, 불산)이 참가한 친선대회였다. 불산은 지난달 26일 kt에 70대 106으로 크게 졌고 지난달 30일 3·4위 전에서 kt를 다시 만났다.
3쿼터 불산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결국 난투극을 불렀다. kt가 58-42로 앞선 상황에서 역습찬스를 맞았다. 센터 박철호(23)가 레이업슛을 시도하는데 불산 선수가 공과 상관없이 얼굴을 가격했다. 이광재를 다치게 한 선수였다.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은 벤치에서 뛰쳐나와 뒤엉켰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난투극이 발생했다. 결국 kt측은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고 3위 결정전은 중단됐다.
중국의 일부 언론과 농구팬들은 kt 조동현(39) 감독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조 감독이 불산 선수에게 먼저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kt 측은 “조동현 감독이 말리는 과정에서 불산 선수를 밀어낸 수준이었다”고 했다. 한국 네티즌들 역시 “친선전임에도 불산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해 난투극이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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