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적인‘시력상실’53.3%는 당뇨환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노인성 안과질환 수술로 인한 실명 등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을 가진 고령자는 부작용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2~2014년)간 안과 관련 피해구제 81건을 분석한 결과, 75건(92.6%)이 부작용 발생 건으로 이중 영구적인 시력상실 장애가 30건(40.0%)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병력을 분한 결과 전체의 43.2%(35건)가 '당뇨' 및 '고혈압' 질환이 있었다. 특히 망막질환의 경우 15건 중 12건(80.0%)이 '당뇨' 환자로 나타났다. 영구적인 시력상실 장애가 발생한 30건 중 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는 16건(53.3%)이고, 염증이나 안구건조 등 기타 부작용 45건 중에도 23건(51.1%)으로 나타났다.
피해 소비자의 연령은 50대(23명, 28.4%), 60대(16명, 19.8%), 70대(13명, 16.0%) 순으로 주로 50~70대(52명, 64.2%)에 집중됐고, 남성(50명, 61.7%)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환자가 안과수술을 받고자 할 경우 진료 시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과 약물 복용 여부를 반드시 고지해야 하며 수술을 받기 전에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 수술의 한계, 부작용 예방관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백내장 수술 후 통증 등이 있으면 염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은 경우라면 성급하게 수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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