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대은행 올해 순익 증가율 2%에 그칠듯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5대 은행의 올해 합산 순익 증가율이 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는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 5대 은행의 순익 증가율이 2004년 이후 가장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5대 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중국건설은행은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649억위안(미화 100억달러)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순익 증가율에 '제로'수준에 불과했다. 건설은행의 순익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53억위안에도 못 미쳤다.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은행 공상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4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줄었다. 공상은행의 분기 순익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닥쳤던 2009년 이후 6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그나마 1분기 선전한 덕에 상반기 순이익은 1490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0.7%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익 증가율이 7.2%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농업은행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했다고 발표하는 등 앞서 실적을 발표한 은행들의 성적도 이와 비슷하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채무자의 부채 상환이 어려워지자 이들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점점 높아졌기 때문이다.
공상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분기 말 1.29%에서 2분기 말 현재 1.4%로 높아졌다. 중국은행과 농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역시 1분기 각각 1.33%, 1.65%에서 2분기 1.4%, 1.83%로 상승했다. 교통은행은 부실채권 비율도 1분기 1.3%에서 2분기 1.35%로 상승했으며 건설은행은 지난해 말 1.19%에서 2분기 말 1.42%로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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