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첫 날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은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서 우리 장병의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지뢰도발로 부상을 당한 군인들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해 "중상을 입은 김정원ㆍ하재헌 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부상 장병들의 명예 고양과 치료를 포함해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치해주기 바란다"며 "이번 지뢰폭발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와 전우애는 군인으로서 위국헌신의 본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중국 위안화 절하 충격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국내외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길 바란다"고 지시했고, 4대 부문 구조개혁에 대해선 "지난번 (대국민)담화에서 말한 바와 같이 4대 구조개혁은 힘든 길이 될 수 있지만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구조개혁과 함께 우리 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억누르는 낡은 규제도 획기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전시전환절차와 전시임무이행체계 등을 점검했다. 을지국무회의 후에는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을지연습은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