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 광주·평택공장, 오전 7시 곡성공장에서 조별로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에서 1900원 인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과 법적 기준보다 1년 늘어난 만 61세로의 정년 연장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조건 없는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사측 제시안을 거부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8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또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하루 기준 약 5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반직, 현장관리자 등 비상 조를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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