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임창민, 팀 창단 첫 ‘세이브왕’ 도전
임창민 팀 최다세이브 -3…윤석민-손승락 보다 블론세이브 적어 안정적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의 오른손 마무리투수 임창민(30)은 팀 창단 첫 세이브왕에 도전한다. 임창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은 경쟁자인 손승락(33·넥센), 윤석민(29·KIA 이상 21세이브), 임창용(39·삼성·20세이브)을 제치고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념비적인 ‘팀 창단 이후 첫 구원왕’ 타이틀에도 도전한다. 구단 최다세이브 기록 역시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김진성(30)이 세웠던 25세이브에 세 개 차로 따라붙었다. 그간 중간투수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처음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그럼에도 임창민은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블론세이브 숫자도 손승락(4), 윤석민(5), 임창용(3) 등 쟁쟁한 경쟁자들보다도 적은 두 개다.
시즌 준비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지독한 독감 증세 때문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거기에 지난 4월 김진성이 불의의 부상(종아리)으로 시즌 도중 급하게 마무리투수로 전환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민은 “캠프 당시에는 아파서 쉬는 것에만 집중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무사히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였는데 여기까지 왔다.(웃음) 목표치가 높지 않아서 더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매 경기 나설 때마다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언제나 중간투수나 마무리투수나 마음가짐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최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늘 하던 대로 하고 있다. 타자를 상대하는 것은 똑같다.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임창민 덕분에 팀도 상위권(58승2무42패·2위)에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도 어느덧 100경기(시즌 144경기)가 넘게 진행된 상황에서 NC의 구원진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군 진입 3년 만에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지만, 김경문 NC 감독(57)은 아직 조심스럽다. 김 감독은 “승리조 한번 만들기가 쉽지 않다. 중간투수들이 무너지면 감독도 불안한 법이다. 세이브 추가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임)창민이가 올 시즌 마무리에서 잘 던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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