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안정된 구간에 진입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게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요인들 때문에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상황이 장밋빛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Fed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기까지 5주 동안 많은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9월 FOMC 회의는 다음달 16~17일로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시장에서 9월에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피셔 부의장의 이와 같은 낮은 물가 우려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2%)에 근접할 때까지 Fed가 첫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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