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형제, 新무기 많이 샀다
맨시티, 893억원에 유망주 스털링 영입
맨유, 455억원 '루니 짝' 데파이 데려와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유럽 주요 리그 명문 클럽들이 속속 새 진용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라이벌은 공격수 보강에만 약 1348억 원을 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멤피스 데파이(21)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55억 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라힘 스털링(21)의 이적료로 4900만 파운드(약 893억 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맨유는 올 여름 선수를 사는 데 8300만 파운드(약 1513억 원)를 썼지만 루이스 반 할 감독(63)은 "깜짝 놀랄만한 영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맨시티와 첼시도 지갑을 닫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토리노도 돈을 쌓아 놓고 사냥감을 물색 중이다. 새 선수들은 판도를 바꿀 것이다.
◆ 골 사냥꾼 vs 공간 제조기
데파이와 스털링은 1994년생 동갑내기다. 데파이는 득점력, 스털링은 파괴력이 돋보인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의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서른 경기에 나가 스물두 골을 기록, 득점왕이 됐다. 맨유의 지난 시즌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73골)보다 열한 골이나 적었다. 이 차이를 지워야 우승한다. 데파이가 해야 할 일이다.
스털링은 드리블이 뛰어나 공간을 만들고 자신과 동료의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리그 서른네 경기에 나가 일곱 골을 넣었다. 도움도 일곱 개였다. 맨시티는 그를 잡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세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불했다. 리버풀이 공들여 기른 유망주였기에 팀을 옮기는 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 아르헨티산 샛별의 침공
인터밀란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22)는 특별한 라이벌을 맞는다. 팔레르모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파울로 디발라(22). 둘은 1993년생 동갑내기일 뿐 아니라 '이탈로 아르젠티노(Italo Argentino)'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탈로 아르젠티노는 19세기 중반 아르헨티나로 대규모 이주해 다수민족으로 자리 잡은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을 뜻한다.
이카르디는 지난 시즌 루카 토니(38·헬로스 베로나 FC)와 세리에A 공동 득점왕(22골)에 올랐다. 양발을 다 사용해 페널티 박스 안이라면 어디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득점기계'다. 디발라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7·맨시티)를 연상시키는 순간 스피드가 가장 큰 장점이다. 동료와 2대 1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문 앞으로 파고들어 득점하는 아르헨티나 공격수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팔레르모에서 서른네 경기에 출전해 열네 골에 도움 열 개를 곁들였다.
◆ 라인 브레이커 vs 라인 브레이커
'엘 클라시코'를 보는 이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의 대결을 즐기기 위해서다. 올해는 재미가 늘었다. 측면 수비수 전쟁. 마드리드는 다닐로 다 실바(24)를, 바르셀로나는 알레이스 비달(26)을 영입했다. 이들을 쇼핑한 이유는 물론 뒷문에 빗장을 지르고 싶어서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공격력 강화도 기대할 것이다. 다닐로는 유럽 클래스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가운데 가장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 수비 라인의 배후를 즐겨 침투한다. 비달도 비슷한 경기를 한다. 측면 라인을 허무는 파괴력은 손에 꼽힐 만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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