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 증시가 3일(현지시간) 임시 휴장에 들어간 지 5주 만에 거래를 재개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 내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일부 제한되는데다 그리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은행주를 중심으로 급격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증시 대표지수인 아테네종합지수가 개장 첫 날 폭락할 가능성은 뉴욕에서 거래되고 있는 그리스 상장지수펀드(ETF), 그렉(GREK)의 흐름으로도 점칠 수 있다. 그렉은 자본 통제 일환으로 그리스 주식시장이 거래 중단되기 직전인 6월 26일 이후 현재까지 20%나 하락했다.


아테네 증시의 한 애널리스트는 "3일은 힘든 날이 될 것"이라면서 "자본 확충 시기와 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은행주가 20% 넘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테네 소재 판텔라키스 증권의 게오르게 아타나사키스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초반에 크게 떨어지고 난 후 수출 기업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AD

그리스 정부는 현재 860억유로 규모 3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 채권단과 협상 중이다. 정부는 은행 자본 확충과 채무 상환 등을 위해 이달 중으로 24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금을 선지급 받기를 원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그리스 은행들이 자본구조 재조정을 위해 필요로 하는 자금은 100억~250억유로 정도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주말 사이 그리스 증시 재개를 승인하면서도 "내국인 투자자들이 그리스 은행 계좌에서 예금을 인출해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을 금지 한다"는 제한을 뒀다. 증권 계좌 안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거나 해외 송금으로 받은 현금으로만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